증권사앱 이외에 해외주식 시세를 확인할 수 있는 앱들 하나씩은 설치되어있을 것 같은데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이 인베스팅 아닐까 합니다. 인베스팅 앱을 실행하면 시장, 지수정보에 들어가면 글로벌 대표 지수들이 나열되어있습니다.

다우 s&P500 나스닥종합지수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로 러셀 2000이 당당히 자리잡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야후 파이낸스에도 S&P500 다우30 나스닥에 이어서 러셀 2000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자료에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주가지수를 4개까지 디스플레이한 사이트는 S&P500, 다우 나스닥과 함께 러셀 2000을 나타내는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지수중 하나가 바로 러셀 3000입니다. 시가총액 1위부터 3000위까지 종목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초대형주부터 중소형주까지 러셀 3000지수하나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성격이 비슷한 S&P500대비해서 널리 활용하는 지수는 아닙니다. 러셀 2000지수는 러셀 3000종목중 시가총액 1위에서 2000위까지가 아니라 시가총액 1001위에서 3000위에 해당하는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얼마나 작은 종목들이 들어있냐면 2000개종목 중 시가 총액이 가장 큰 종목이 한화로 25조 밖에 안됩니다. 러셀 3000에서 가장 큰 종목이 애플인데 애플이 2200조원 정도 됩니다. 애플의 100분의 1수준 종목이 러셀 2000지수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베스팅에서 S&P500 나스닥과 함께 러셀 2000이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유는 중소형주 시장을 대표하는 인덱스이기 때문입니다. S&P500지수를 통해서 미국시장 전체를 판단하는 것 나스닥 100 지수를 통해서 미국 기술주 기술주 시장을 가늠해본다면 미국 중소형주는 러셀 2000을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2021년 3월 1일부터 2021년 3월 16일까지 자금이 많이 유입된 ETF를 정리했습니다. 중소형주 ETF가 대거 상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미드캡, 스몰캡 그리고 러셀 2000까지 나란히 123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돈은 수십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펀드플로우를 확인하는 것은 시장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입니다. 

 

백신개발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부진했던 경기민감주, 금융, 에너지, 항공주, 여행주들이 본격적으로 반등을 시작한 게 작년 11월입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에너지 섹터가 급반등 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의 의미있는 변화는 바로 중소형주의 반등입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중소형주 인덱스가 러셀 2000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작년 11월부터 러셀 2000이 S&P500대비 해서 훨씬 더 괜찮은 성과를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S&P500 대비해서 러셀 2000이 2.5배 수준으로 괜찮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중소형주의 상대강도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IWM의 연초 이후 수익은 무려 18.5%입니다. 

 

경기 회복 국면에서 대형주대비 중소형주가 훨씬 더 크게 반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소형주가 경기사이클에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요식업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대형프랜차이즈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잘 버팁니다. 그런데 자영업자들이 너무 힘듭니다. 만약 우리의 일상이 완전히 코로나19이전으로 돌아간다면 대형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자의 매출성장이나 이익성장이 훨씬 더 빠를겁니다. 글로벌 주요 주가 지수들의 이익성장률을 보면 코로나19영향으로 2020년 모든 지역들이 역성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특히 러셀2000의 감소폭이 눈에 띕니다. 러셀 1000 대형주는 -15.7%인 반면에 러셀 2000은 무려 -69.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소형주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것을 연도별 이익성잘률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21년은 어떤가요. 물론 기저효과 영향도 있지만 경기가 정상화되면서 러셀 2000은 무려 310% 급반등할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러셀1000 대형주 대비 훨씬 더 높은 이익성장률이 기대됩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잘률은 2022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코로나19가 진정이되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좋을것이라는 시그널은 작년 5월에 한번 있었습니다. 코로나19초기만해도 이게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습니다. 작년 5월 코로나19 진정 기대감으로 러셀 2000이 S&P500대비해서 초과성과를 만드는 시기가 있었는데, 유럽과 미국에서 2차확산이 일어나면서 중소형주의 상대강도는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작년 5월에는 경기민감주들도 만등했는데, 대표종목 하나만 보면 바로 델타항공입니다. 5월 중순부터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짧게 랠리를 펼쳤는데 2차확산으로 인해 그 랠리가 길게 가지 못했습니다. 5월중순에 중소형주 반등 경기민감주 반등이라는 시그널이 있었으나 11월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졌을 때 중소형주 그리고 경기민감주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일찍 주지 못하는 것은 아쉽습니다. 

 

러셀 2000 지수를 추종하는 IWM 편입비 상위 15개 종목인데 일반투자자들은 처음 듣는 종목들이 대부분입니다. 러셀 2000은 시가총액이 가중방식이긴하나 대형주 1000개가 빠지다보니 나머지 종목들의 시가총액은 다 고만고만합니다. 그래서 편입비도 고만고만합니다. 편입비 1위 종목의 비중이0.69%에 불과합니다. 종목들 간의 시가총액 차이도 크지 않으므로 향후 주가 등락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 있습니다.

 

2021년 3월 16일 기준인데, 플러그파워, 게임스탑, 노바백스 등 최근에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이 편입비 상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중소형주 대표지수지만 중형주보다 소형주 그리고 초소형주의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두 비중을 더하면 약 90%에 달하므로 상당히 작은 종목들로 구성된 주가지수입니다. 당연히 변동성은 매우 높습니다. S&P500과 베타, 그리고 변동성을 비교하면 러셀 2000 베타가 1.3입니다. S&P500이 1움직이면 러셀2000은 1.3이 움직입니다.

표준편차를 보더라도 러셀 2000이 S&P500대비해서 훨씬 높습니다. 2021년 3월 18일 기준 편입비 1위 종목이 PENN인데 시가총액이 20조원이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얼마나 작냐면 얼마전에 상장한 한국의 쿠팡도 80조원 입니다. 쿠팡의 4분의1정도 되는 종목이 러셀 2000에서 편입비 1위종목이다라고 생각하면 러셀 2000이 투자하는 종목들의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섹터별 비중을 보면 S&P500대비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IT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입니다. S&P500대비해서 두 섹터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IT와 커뮤니케이션에 속하므로 러셀 2000은 두 섹터의 비중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러셀2000패시브 ETF는 iWM말고도 뱅가드에서 운용하는 VTWO도 있습니다. 그런데 IWM의 순자산규모나 거래량이 훨씬 크므로 보수가 조금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러셀 2000 이라고 하면 IWM ETF를 선택합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긴 하나 이정도 규모와 거래량이면 패시브 ETF 투자하는데 전혀 무리없는 수준입니다. VTWO를 선택해도 무방합니다. 

 

인버스 ETF는 빼고 러셀2000 정방향 레버리지 ETF까지 정리해보면 TNA는 3배 레버리지, UWM은 2배 레버리지 URTY는 3배 레버리지 입니다. 추천하지는 않지만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향후 경기회복 기대감에 투자하고 싶다 그러나 금융이나 에너지 등 특정 섹터 비중을 확대하기 부담스럽다면 러셀 2000을 고려하는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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