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해외 배당주 ETF에만 관심을 갖고 계신것 같습니다. 오늘은 국내 배당주 ETF에도 관심을 가져보셨으면 하는 이유와 국내 배당주 ETF 매수할 때 유의할 점 그리고 마지막으로 국내 고배당 ETF 두 개를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국내배당주 ETF에도 관심을 가져야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상장사들이 배당을 적극적으로 늘리고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상장사들 그동안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돈을 벌지못하는 기업들이 배당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데 현금을 쌓아두고 잇는 회사들도 배당에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주환원에 적극적이지 않아도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 하시는 분들 가만히 생각해보면 주가 빠졌다고 엄청 욕해 보신 경험은 있겠지만 배당주 주지 않았다고해서 크게 불만을 가진 분들은 거의 없을것 같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다릅니다. 현금을 쌓아두고 있는데 배당을 주지 않으면 주주들이 들고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기업은 주주친화적이지 못한 기업으로 낙인 찍혀서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최근 수 년간 국내상장사들도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배당성향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분위기 그리고 제도적인 장치들이 마련이 되었고 특히 작년부터는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구가 엄청나게 커지고 잇습니다. ESG 경영 본격화하겠다 배당 확대하겠다 이런 뉴스들을 자주 접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코스피 200 상장사들의 배당금이 전년대비 40.26% 상승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상장사 배당금이 30조원을 넘긴 적도 없었는데 단번에 40조원에 달하게 된 것입니다. 배당을 받으려면 작년 배당락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4월에 배당금을 받을 수가 있기때문에 늘어난 상장사들의 배당금은 나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잇습니다. 그런데 상장사들의 늘어난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5월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배당주 ETF를 매수하는 것입니다. 4월 23일 한국경제 기사에서 언급되는 ETF는 총 5개입니다. ARIRANG 고배당, KODEX 고배당은 1년에 한번 5월에 분배금을 지급하고 HANARO고배당, KBSTAR고배당,TIGER코스피고배당은 2.5.6.11월 분기 한번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다만 해ㅚ상장사들이 주로 분기에 한 번 배당을 하는 반면 국내 상장사들은 대부분 1년에 한 번 배당을 실시하기 때문에 분기 배당 ETF들도 5월에 가장 많은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분기배당 ETF, KBSTAR고배당 ETF의 최근 3년 분배금 지급 현황을 보겠습니다. 5월에 가장 많은 분배금을 지급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9년 5월, 2020년 5월 2018년 5월에도 가장 많은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당장 5월에 분배금을 많이 받고 싶다면 분기배당 ETF보다는 ARIRANG고배당 ETF나 KODEX고배당 ETF를 선택해야합니다. 

 

5월에 분배금을 받기위해서 고배당 ETF를 매수하려는 분드르이 가장 큰 관심사는 언제까지 ETF를 매수해야 하는지 일 것 같습니다. 

한화자산운용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팝업창이뜹니다. 분배금 공시일은 4월 28일입니다. 5월초에 분배금을 받으려면 늦어도 4월 28일 수요일 장 마감 전까지는 ETF를 매수해야 분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급기준이 2021년 4월 30일인데 4월 28일 장마감까지 매수해야하는 이유는 ETF매수하고 이틀 뒤에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급기준일인 4월 30일 이틀전인 28일까지는 매수해야합니다. 한가지 유의하실 것은 4월 28일에 ETF사서 분배금 받고 바로 팔아야지 이런 생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은 아닙니다. 4월 28일 장마감 후 분배금이 확정되면 29일 장 시작 전에 예정된 현금 분배금 만큼 ETF가격이 하락합니다. 개별주식이 배당락이 있는것처럼 ETF도 분배락이 이씃ㅂ니다. 28일에 매수하면 분배금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만큼 가격이 빠질것이기때문에 결국 토탈리턴 관점에서는 수익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다행히 분배금도 받고 주가도 빠른 시일 내로 배당락 전 주가를 회복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분배금만 보고 단기매매하시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다섯 개 ETF중 연배당 ETF 두개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5개 ETF중 2개를 추천하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 2개 ETF규모가 상대적으로 크기도하고 5월에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배당주 ETF이기 때문에 2개를 비교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니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규모가 큰 ETF 2개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그래봤자 ARIRANG 고배당주가 1835억원 KODEX고배당이 300억원 수준입니다. 지난 9일 상장한 TIGER필라델피아 반도체 ETF가 상장한 지 2주만에 1500억원을 넘어섰고 TIGER차이나전기차 ETF 순자산규모가 80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국내 고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미미한지 ETF 자산규모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RIRANG고배당지수는 Fnguide고배당주 지수를 추종하고 KODEX고배당은 FNGuide고배당주 지수Plus를 추종합니다. 지수에대해서 깊이 들어가면 시간이 오래걸리니 특징몇가지만 언급드리면 Fnguide고배당지수는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 예상배당수익률 높은 30개 종목을 선별합니다. Fnguide고배당주 Plus지수는 고배당도 고배당이지만 변동성에 신경을 쓰게 되는데요 배당을 받았는데 배당 받은 것 이상으로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을 받은 것이 의미가 없어지니까 이 변동성을 제어하기 위해서 다양한 장치들을 넣었습니다. 배당수익률도 배당수익률이지만 결국 최종 종목 50개는 변동성이 낮은 기준으로 선정을 하게 됩니다. 특정 섹터 비중이 높으면 특정 섹터에 시황에 기초지수가 흔들릴 수 이씅니까 특정섹터 종목수가 10개로 제한하는 것도 변동성 관리를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ARIRANG고배당은 무조건 배당수익률이 높았으며 ㄴ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합니다. KODEX고배당은 배당수익률은 ARIRANG 보다는 낮지만 변동성이 낮은 ETF에 투자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실제 ARIRANG고배당과 KODEX고배당의 최근 3년 배당금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ARIRANG고배당이 KODEX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RIRANG고배당이 KODEX고배당보다 분배금이 높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특히 ARIRANG 고배당은 2020년 무려 5.51%의 분배금 지급률을 기록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낮지만  KODEX고배당은 ARIRANG고배당과 비교해서 정말 낮은 변동성을 유지했을까?

ARIRANG고배당과 KODEX고배당 각각의 기초지수의 수익류로가 변동성을 비교해봤습니다. 전구간 ARIRANG고배당과 비교해서 KODEX고배당이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각 구간별로 변동성으 비교해보면 KODEX고배당이 훨씬 더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배당주 ETF는 변동성이 낮다는 선입관을 가지고있는 분들이 많은데 ARIRNAG고배당은 특정 섹터 비중이 높기 때문에 KOSPI200보다 변동성이 더 높습니다. 수익률도 좀 보고가면 연초 이후 KOSPI200은 9.8%를 기록해쓴ㄴ데 두 고배당지수는 각각 18.8%, 14.8%를 기록햇습니다. 지난 수 년간 성장주 랠리에서 천저히 소외되었던 고배당지수가 연초 이후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반등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ETF의 섹터별 비중을 보면 ARIRANG고배당은 금융비중이 60% 수준으로 절대적입니다. 전통적으로 금융주가 고배당주이기때문에 추가적인 필터링 조건없이 배당수익률 기준으로만 종목을 고르면 금융주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KODEX고배당은 금융주 비중이 25.35%수준에 불과한 이유는 변동성 관리를 위해서 종목 선정 단게에서 특정 섹터의 종목수를 10개로 제한합니다. 섹터별 종목 수를 각각 계산해 봤습니다. ARIRANG고배당은 30개종목 중 무려 17개 종목이 금융주입니다. 반면에 KODEX고배당은 총 50개 종목 중 금융주가 10개에 불과합니다. 금융 뿐만 아니라 산업재, 소재도 종목수가 10개입니다. 기초지수를 구성할 때 1개섹터의 편입비를 10개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섹터의 종목 수도 10개를 초과할 수 없습니다. 

 

금융 산업재 소재 등 경기민감주 그리고 가치주의 비중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ARIRANG고배당보다는 섹터별비중의 분산이 잘 되어있습니다.

 

ARIRANG고배당주 TOP10종목을 보면 금융주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잇습니다. ARIRANG고배당과 비교해 KODEX고배당의 차별화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우선주입니다. ARIRANG고배당은 우선주를 편입하지 않지만 KODEX고배당은 우선주에도 투자합니다. 우선주가 편입비 상위 10위안에 무려 4개나 랭크되어있습니다. 대신증권 우선주 비중이 ㅇ독 높은 것은 편입단계부터 이렇게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 것은 아니고 대신증권 우선주가 최근에 주가가 이렇게 급등하면서 편입비가 일시적으로 높아졌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종목은 정기 리밸런싱 때 편출이 되기 때문에 대신증권 우선주가 수익은 좋지만 이처럼 높은 변동성을 향후에도 유지하게 되면 다음 정기 리밸런싱 때는 편출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top10종목에 편입되어 있지 않은 종목들도 삼성전자 우선주나 삼성화재 우선주, 미래에셋증권2우B같은 종목들도 KODEX고배당에 편입되어있습니다. 성장주대비 가치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잇습니다. 연4%중반 수준의 배당을 받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최근 시장흐름에 부합하는 종목들로 구성된 배당주 ETF에도 관심을 가져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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