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0일 ARKX가 상장했습니다. SEC에 상장 신청하면서 실제 출시 전까지 이렇게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킨 ETF가 또 있었나 싶은데요. ARKX의 편입종목을 예상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ARKX가 액티브 ETF이기 때문입니다. 패시브 ETF라면 기초지수의 구성종목 뿐만아니라 과거 성과를 비롯한 각종 위험지수까지 확인이 가능했을 텐데 ARKX는 매니저가 당시의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우주테마 ETF인데 우주와 직접 관련된 종목이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ARKX는 우주테마를 광의로 해석하기 때문인데 가장 많이 언급된 종목인 버진 갤럭틱을 비롯해서 록허드마틴, 보잉 같은 종목들이 예상대로 편입되었는데 비중이 높지 않습니다. 

 

투자대상을 총 4개 카테고리로 나누고 있는데 실제 우주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분야라면 Orbital Aerospace 나 Suborbital Aerospace 일 텐데 인공위성이나 발사체를 만들고 드론이나 에어택시를 만드는 회사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공개된 포트폴리오를 보면 이 두 부문의 편입비가 35% 수준에 불과합니다. 특히 Xuborbital은 5.6%입니다. 상장종목 중 아직 Aerospace와 관련된 종목들이 많지 않은것도 이유겠지만 최근 중소형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주관련 상장기업 중에 투자할만한 기업이 많냐라는 질문에 캐시우드는 아직은 많진 않지만 올해 신규 IPO도 많고 SPAC을 통한 상장도 많을 것이라고 답변한 적이 있는데 앞으로 신규종목이 편입된다면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Suborbital 부문이 아닐까 예상합니다. 개별종목을 추천드리지는 않지만 우주관련 기업과 합병루머가 있는 SPAC들은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페이스 X가 지금은 비상장 기업이지만 향 후 상장을 한다면 ARKX에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버진 갤럭틱의 비중이 1.95%로 낮은 것이 특이한데 이 부분에 대해서 ETF.com을 통해서 캐시우드가 직접 이유를 밝혔는데 잠깐 내용을 보면 ARKX 는 우주산업 관련해서 모바일 커넥티비티나 하이퍼소닉 플라이트를 좋게 보고이쓴ㄴ데 버진갤럭틱은 Space torism에 집중하는 기업이기때문에 ARKX의 투자목적과는 조금 어긋나는 종목이다라는 뉘앙스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ARKX는 넷플릭스도 편입하고 있는데, 모바일 커넥티비티 기술이 발달하면 아프리카같은 오지에서도 인터넷접속이 잘 되겠죠. 그럼 OTT업계 1위인 넷플릭스가 수혜를 볼 수 있다라는 놀리인데 너무 우주산업을 광의로 해석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웆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종목에 투자하고 싶다면 ARKX 상장 소식 덕분에 같이 주목을 받고 있는 UFO 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넷플릭스같은 초대형주 비중이 생각보다 높습니다. 실제 캐시우드도 FAANG은 더이상 혁신기업이라 말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더 의외의 모습입니다. ARKX의 포트폴리오를 시가 총액별로 구분한 것을 보면 ARKK와 나란히 놓고 보니 ARKK는 100B 이상 종목 비중이 18.3%에 불과합니다. 10B이상 종목을 Large Cabp으로 분류하고 100B이상은 Mega Cap으로 분류하는데 둘 다 대형주 비중이겠거니 생각을 하고  ARKK나 ARKX나 모두 대형주 비중이 높다 이렇게 오해할 수 있는데 시가총액이 100B이상은 되어야 일반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대형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종목명을 딱 들었을 때 아 그런 종목이 있었지 라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가 시가총액 100B 입니다. ARKX 편입 종목 기준으로 보면 록허드 마틴이 100B 수준의 종목입니다. 그런데 100B도 메가캡으로 분류가 되긴 합니다만 S&P500 기준으로 보면 84위에 해당하는 종목이고 비중도 0.27%에 불과합니다. 

 

실제 ARKK는 모닝스타 기준으로 중형 성장주 비중으로 분류됩니다. ARKK는 100B 이상 종목 비중이 18.3%에 불과한데 ARKX는 31.9%로 이 초대형주 비중이 의외로 높습니다. 

 

ARKX 출시 전에 동일한 전략으로 운용하는 일본 펀드의 사례를 들으면 ARKX 출시의 숨은 수혜주는 3D프린팅 관련 주라는 내용이 있는데 동일한 전략으로 운용하는 일본 펀드에는 스트라타시스나 프로토 랩스 등 3D 프린팅 관련 주들이 의미는 비중으로 투자가 되고 있는데 ARKX 개별 3D 플ㄴ팅 관련주는 직접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3D프린팅 테마 ETF를 6.1%나 편입을 했습니다. PRNT는 아크 인베스트의 3D 프린팅 테마 패시브 ETF 입니다. ARKX 출시 소식잊 너해진 이후 부터 자금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편입 1위 종목이 Trimble인데 PRNt ETF에도 4.6%나 차지합니다. 트림블까지 3D 프린팅 관련주로 묵는다고 하면 Trimble과 3D프린팅 ETF 두 종목을 합치며 15% 수준입니다. 

 

최근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이 회계감사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상장 기업들을 거래정지 혹은 상장폐지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이쓴ㄴ데 사실상 중국 기업이 타겠입니다. 새로운 이슈는 아닙니다. 이미 작년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슈인데 최근에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면서 관련주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아크 인베스트 오랫동안 지켜보신 분들은 아크 인베스트가 중국 대표 기술주들에 상당히 우호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특히 핀테크 테마 ETF인 ARKF는 중국 비중이 20% 수준입니다. ARKX 포트폴리오를 지역별로 구분한 것을 보면 아시아퍼시픽 비중이 14% 수준인데 거의 중국 비중입니다. ARKX 편입 종목 중 중국 종목들을 따로 빼 보면 9.46%입니다. 물론 TSMC는 결이 다른 종목이기 때문에 TSMC를 빼고 JD.com, 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투안까지 합쳐서 비중을 계산해 봐도 8.5%정도 이비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을 수 있는 비중인데 중국 기업 투자하기 꺼려지시는 분들은 이 종목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주가가 많이 빠졌으니까 신규편입 시점으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JD.com도 고점대비 빠져있는 상태입니다. 

 

앞에서 잠깐 인용했던 ETF.com과의 인터뷰에서 캐시우드는 ARKX가 향후 5년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근거는 편입 종목들이 10~15% 성장할 수 있는 종목들이고 또 어떤 종목들은 30~40% 정도 성장할 수 있는 종목들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벨류에이션 조정이 없다면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주가도 올라가겠지만 지금은 작년만큼 성장주들에게 높은 플미엄을 주는 시장은 아니기때문에 캐시우드의 바램대로 연평균 20%의 성과가 가능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편입종목들이 주가가 많이 조정을 받은 뒤에 성장했기 때문에 가격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솔직히 ARKX 아크 인베스트의 신상품이니까 이정도 관심을 받은 것이지 포트폴리오만으로는 그리 매력적인 ETF인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우주에 정말 집중하고 싶다면 UFO가 더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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