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상장된 2차전지 ETF 3개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국내 2차전지 ETF는 총 3개가 있습니다. TIGER 2차전지테마, KODEX2차전지산업, TIGER KRX2차전지 K-뉴딜.

각각 다른 ETF라도 기초지수가 동일하면 사실상 같은 ETF라고 봐도 무방한데, 국내상장한 2차전지 3개는 기초지수가 모두 다릅니다. 아무거나 매수하면 절대 안되고, 세 ETF를 비교해보고 나와 어울리는 ETF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TIGER와 KODEX를 먼저 비교하고 마지막에 KRX를 언급하겠습니다. 

 

먼저 tiger와 kodex 2차전지를 보면 tiger 2차전지의 기초진수는 wise 2차전지 테마지수 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AI키워드 분석을 통해서 유니버스를 먼저 만들고, 매출액이 2000억원이 넘는지 그리고 혹은 2000억원 미만이어도 2차전지 관련 사업에서 매출이 절반이상 발생하는 종목을 고려하여 선별합니다. 한 가지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시가총액 가중방식이긴 한데, 한개종목의 비중 상한이 10%라는 것입니다. 뒤에서 자세히 말씀을 드릴텐데 kodex2차전지와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이 3번째에서 비롯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KODEX2차전지도 키워드분석을 통한 스코어링을 통해서 25개 종목을 선정합니다. 키워드 분석이라는 것이 계속 나오는데 아주 간단히 설명하면 특정 종목의 사업보고서 IR자료 공시 증권사 report등을 다 털어내서 2차전지 관련 단어들이 얼마나 많이 언급되는지를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역시 시가총액 가중방식이기는 한데 tiger와는 달리 개별종목 상한이 없습니다. 

 

tiger2차전지는 한개비중 상한이 10%라는 것이 중요한데, 실제로 상위 10개종목의 비중을 보면 그 차이가 확실히 드러납니다. kodex 2차전지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의 비중이 높다보니 편입비 상위 10개종목이 92%에 달하고,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이 4개의 비중이 63%에 달합니다. 반면에 tiger 2차전지의 경우 이 4개의 종목이 38% 수준에 불과하고 편입비 10개종목 비중을 다 더해도 76% 수준에 불과합니다. 

 

두 ETF를 섹터별 그리고 사이즈별로 다시한 번 비교해보면 동일한 테마 ETF인 만큼 섹터별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에너지 섹터가 tiger 보다 kodex가 조금 더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ETF통틀어서 유일한 에너지 섹터에 속하는 종목이 sk이노베이션인데, 이 SK이노베이션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tiger 2차전지는 sk 이노베이션이 9.24%이고, kodex는 15.8%입니다. 

사이즈별로 비교한 것을 보면 두 ETF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kodex는 편입비 top10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가총액이 큰 삼성 sid,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대형주 비중이 높다보니 대형주 비중이 무려 70%에 달합니다. 반면에 tiger 2차전지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들어가는 있지만 이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의 편입비를 10%로 상한을 막아버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소형주에 편입비가 높은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iger2차전지는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중이 4:6인 반면에 KODEX2차전지는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비중이 7:3수준입니다. 

 

성과를 보면 동일한 2차전지 테마 etf인 만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장상황에 따라서 성과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과거 1년 성과를 보면 기간 성과를 보면 마치 kodex2차전지가 모든 구간에서 tiger 2차전지보다 뛰어난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1년 누적성과를 비교해보면 KODEX2차전지가 TIGER2차전지 대비해서 더 나은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 부터입니다. kodex 2차전지가 lg화학 삼성 SDI 등 대형주 비중이 높다는 것이 역시 최근성과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포트폴리오의 특성상 대형주가 좋으면 KODEX2차전지가 더 성과가 좋을것 같고, 중소형주가 좋으면 TIGER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KRX를 살펴보면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있고, 시가총액 상위 3개종목의 비중이 각각 25%가 되도록 조정하는 동일가중방식으로 산출되고, 시가총액 4~10위까지의 종목들이 나머지 25%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시가총액 상위 3개종목에 몰빵하는 ETF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기초지수 자체가 이렇게 만들어져 있다보니, 실제로 이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한 KRX역시 SK이노베이션, 삼성SDI, lG화학 3개종목 비중이 77.6%에 달하고 포스코케미칼 외 6개종목의 비중이 22.4%에 달합니다.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 TIGER보다 KODEX가 더 유리하다고 말을했는데, 실제로 대형주 중심의 랠리가 펼쳐진다면 가장 유리한 2차전지 ETF는 바로 KRX etf입니다.

 

TIGER 2차전지 25개 종목과 KODEX2차전지 24개 종목 중 16개 종목 중복이고, KRX10개종목 중 10개 종목이 중복됩니다. 

각각의 ETF의 특징을 잘 알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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