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는 대만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굉장히 친숙하게 느끼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한느 삼성전자의 경쟁자이기도 하고 반도체 호황 국면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종목으로 언론에서 굉장히 많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직접 투자는 무섭지만 ETF를 통해서도 TSMC에 투자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오늘은 TSMC와 삼성전자를 각각 20%씩 포함하는 KODEX한국대만IT프리미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국과 대만은 코로나 19 반등장에서 다른 신흥국 대비 주가가 월등히 좋았습니다. MSCI EM지수는 MSCI라는 회사에서 산출하는 신흥국 대표 지수입니다. 한국의 코스피와 대만 가권 지수가 MSCI EM 지수대비 성과가 월등히 좋습니다. 한국과 대반이 신흥국 대비 차별화된 흐름을 가질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it입니다. 한국과 대만 모두 시가총액에서 IT 섹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40%가 넘습니다. 그 중에서도 반도체의 비중이 높은데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약 25% 수준이고 대만 가권지수도 TSMC와 Mediatek 비중이 35% 수준입니다.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대표 IT 강국인 한국과 대만의 IT 기업에 모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KODEX한국대만 IT프리미어 입니다. TSMC 뿐만아니라 삼성전자도 약 2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1위와 2위를 파운드리 회사를 동시에 투자할 수 있는 ETF 이기도 합니다. 2018년 6월 11일 상장했고 순자산 규모는 2021년 5월 3일 기준 약 1442억원 입니다. 국내시장을 고려하면 작지 않은 규모이고 기초 지수는 한국대만 IT프리미어 지수입니다. 기초지수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면 한국과 대만 상장 종목 중 GICS기준으로 IT와 커뮤니케이션 섹터 종목을 투자 대상으로 합니다. IT는 IT이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페이스북, 구글 한국의 네이버나 카카오같은 종목들이 속한 섹터입니다. 개별주식 선물을 보유하고있는 종목들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라는 문구도 보이는데 개별주식선물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이라면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 크고 거래량도 많은 종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가총액 25억 달러 이상 종목만 편입을 하는데 약 2조 8000억원 수준이니까 시가총액이 너무 작은 종목은 ETF에 편입될 수 없습니다. 실제 한국대만IT프리미어 지수에 포함된 한국 종목 중 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종목이 LG유플러스 인데 시가총액이 6조정도 됩니다. 유동시가총액 가중방식이고 리밸런싱은 연 2회 진행합니다. 1개종목의 편입비 상한은 20% 입니다. 개별종목 비중은 정기 리밸런싱 후 주가 등락에 따라서 바뀔 수는 있지만 삼성전자와 TSMc 시가총액이 워낙 커서 20%씩은 포트폴리오에서 유지한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39개 종목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상위 20개 종목만 보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8.6% 수준이고 삼성전자와 TSMC 비중이 약 40% 수준입니다.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 알고 있는 종목들 일텐데 Mediatek은 스마트폰 AP 설계하는 회사입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주로 퀄컴의 AP를 쓰는데 중저가 스마트폰은 Mediatek AP를 많이 사용합니다. Hon Hai라는 종목도 보이는데 반도체 관련 종목은 아니고 폭스콘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종목입니다. 바로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회사 입니다. 한국대만 IT프리미어 지수는 GICS기준으로 IT뿐만아니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종목들도 투자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SK텔레콘 같은 종목들이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조금더 자세히 보면 총 39개의 종목이 편입되어 있는데 한국 종목이 13개 대만 종목이 26개 입니다. 비중으로 구분해 보면 한국이 43.8% 대만이 56.2%입니다. 종목 수도 대만이 많고 절대 비중도 대만이 높습니다. GICS기준 IT와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섹터 종목들에 투자하고 있는데 미국에는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같은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에 속해 있는 반면 한국과 대만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 종목들의 시가총액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섹터별로 포트폴리오를 보면 IT가 84.5% 커뮤니케이션이 15.4% 차지하고 있습니다. 섹터의 하위 개념인 산업별 비중으로 다시 구분을 해보면 it하드웨어, 반도체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미디어&엔터, 통신서비스, IT소프트웨어가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IT섹터 etf와 성과 비교를 해보면 대표적인 it섹터 etf는 kodex it와 tiger 200 it 가 있는데 kodex it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종목 모두 투자하는 반면 ITGER 200 IT는 구성종목 중 IT섹터에 포함된 종목들만 투자합니다. 그래서 KODEX IT가 52개 종목이나 투자하는 반면 TIGER는 10개종목에만 투자합니다. KODEX한국대만IT프리미어는 시가총액 25억달러 이상 종목에만 투자를 하기 때문에 중소형주는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ETF 성격상 TIGER200 IT와 유사하다고 판단하여 TIGER 200 IT와 비교해보겠습니다. 

 

2011년 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비교해 봤습니다. KODEX한국대만IT프리미어의 상장일은 2018년 6월인데 기초지수는 2011년 1월부터 조회가 가능하므로 시작점을 잡았습니다. 코스피 200 정보기술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커서 반도체 ㅅ이클의 영햐을 받습니다. 한국대만 IT프리미어가 확실히 반도체 사이클에 조금더 민감한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올해 TIGER200 IT는 전고점을 여전히 회복하고 있지 못하는 반면 한국대만 IT프리미어는 전고점을 회복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의 랠리 덕분에 한국대만 IT프리미어가 코스피 200 IT대비 차별화된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비교를 해보면 최근 성과는 한국대만 IT프리미어가 조금 더 좋긴 한데 길게 보면 유의미한 성과 차이는 없습니다. 1년 이상의 수익률을 연율화를 시켜보면 3년 연평균 수익률이 19.6% 5년 연평균 수익률이 24.4% 입니다. 성과 보다 변동성이 단연 눈에 띕니다. 일반적으로 섹터 ETF는 대표지수 대비 변동성이 커서 실제 코스피 200과 TIGER200 IT의 기초지수인 코스피200 IT지수의 변동성을 비교해보면 전 구간 IT의 변동성이 코스피 200과 비교해 더 높습니다. 그런데 조금 놀라운 것은 한국대만 IT프리미어지수의 변동성인데 코스피200 IT지수와 비교해도 변동성이 낮고 코스피 200과 비교를 해도 변동성이 더 낮습니다. 한국대만IT프리미어는 앞에서 보여드린 것 처럼 IT섹터의 비중이 절대적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TSMC라는 초대형주가 포트폴리오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보니까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IT 섹터 etf 대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IT섹터 ETF를 찾으신다면 한국대만 IT프리미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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