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100은 QQQ라는 생각에 오늘도 큰 고민없이 QQQ를 매수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오늘은 QQQ보다 더 괜찮은 국내의 나스닥 100 ETF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먼저 QQQM입니다. QQQM은 2020년 10월 13일 상장한 ETF입니다. QQQ가 1999년 상장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ETF인 반면에 QQQM은 세상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인지도가 낮은것은 너무 당연합니다. QQQ와 마찬가지로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고 운용사마저도 invesco로 동일합니다. QQQ는 QQQM과 그냥 동일한 ETF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QQQ와 QQQM을 비교해보면 보수의 경우 0.20%인 반면 QQQM은 0.15%로 0.05% 저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0.05%가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1억을 1년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꽤 큰 차이이므로 투자기간이 길 수록 투자금이 클수록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투자자입장에서 보수만큼 중요한 것은 한 주당 가격입니다. 한 주당 가격이 낮으면 분할매수 혹은 분할매도가 굉장히 용이합니다. 2021년 1월 11일 기준 QQQ가 314.42$인 반면 QQQM은 129.18$입니다. QQQ를 매월 일정금액 적립식으로 활용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QQQ의 가격이 높아서 부담스러우셨던 분들이라면 QQQM에 굉장히 반가울 것 같습니다.
정말 포트폴리오가 같냐고 의심하는 분들이 계실것같아서 실제로 비교를 해보면 정말 같습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운용사가 다르면 포트폴리오가 살짝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QQQ와 QQQM은 동일 운용사에서 운용하니 정말 똑같습니다. 소수점 둘째자리까지 완전히 동일합니다. QQQM과 QQQ는 동일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운용을 하므로 전혀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스닥 100 ETF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있다면 QQQ보다 QQQM으로 시작을 해 보셨으면 합니다. 이미 QQQ를 보유하신분들은 QQQ를 QQQM으로 갈아타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추가매수는 QQQM으로 고려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외상장 ETF를 꼭 고집해야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국내상장 나스닥 100 etf들도 매력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QQQ보다는 QQQM 그리고 QQQM보다는 국내상장 etf가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국내상장 etf가 해외상장 etf보다 세후실질 수익률에서 유리합니다. 게다가 환전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증권사들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해외상장 etf보다 국내상장 etf의 매매수수료가 훨신 저렴합니다. 따라서 국내상장 etf가 해외상장 etf와 비교해서 상품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한다면 굳이 해외상장 etf를 고집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이건 나스닥 100 etf에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라 혹시 본인이 관심있는 해외상장 etf가 있다면 동일한 전략으로 운용하는 국내상장 etf가 있는지 꼭 찾아보고 비교하는것이 좋습니다.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상장 etf는 KODEX미국나스닥100선물은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하고, 환헷지를 실지하므로 QQQ나 QQQM에 투자했을 때와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제외하고 TIGER나스닥100 KINDEX미국나스닥100, KBSTAR미국나스닥100 이 세가지를 다시 한 번 비교하겠습니다.
세 etf모두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합니다. 현물이 아닌 선물에 투자하고,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기때문에 해외상장 ETF인 QQQ나 QQQM에 투자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바로 보수 입니다. 사실 국내 투자자가 환전수수료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함에도불구하고 해외 etf를 선호했던 이유는 국내 ETF의 비싼 보수에 영향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tiger는 최근까지만 해도 연 0.49%의 높은 보수를 책정하고 있었습니다. QQQ가 0.2% 이니까 거의 2.5배 수준이었죠. 그런데 지난 4분기 운용자들에게 패시브 ETF 최저보수 경쟁이 불이붙으면서 tiger마저도 보수를 0.07%로 인하를 했습니다. 지금 보여드리는 세개의 etf모두 0.07%의 보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0.07%는 QQQM뿐만아니라, 전 세계에 상장한 모든 나스닥 100etf와 비교해도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QQQ에 비해서 QQQM의 강점을 한주당 가격으로 꼽았는데요, 그런면에서 국내etf를 보면 tiger가 가장 높습니다. 아무래도 2010년에 상장한 etf이다보니 지난 10년간의 나스닥 상승률이 etf 가격에 그대로 녹아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6만원이 넘는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kindex나 kbstar를 선택하면 될 것 같습니다.
QQQM과 kindex미국나스닥100을 비교해보겠습니다. kindex는 국내, qqqm은 미국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kindex가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기때문에 달러-원 환율에 노출되는 것은 QQQM과 동일하며 두 etf모두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데, 현물 완전복제 방식으로 추종합니다. 보수는 kindex가 QQQM의 절반보다 더 낮은 수준이고 한 주당 가격도 훨씬 저렴합니다. 결론적으로 QQQ보다 QQQM이 낫고, QQQM보다 kindex가 더 나아보이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국내상장 나스닥 100 etf가 QQQM과 비교해서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나스닥 100 지수와 실시간으로 연동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나스닥 100 지수를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고려하면서 트레이딩을 해야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단점으로 꼽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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