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

카테고리 없음 / / 2021. 5. 12. 10:45

LIT을 오랫동안 보셨던 분들은 아실텐데 LIT이 우리나라 투자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바로 테슬라 때문입니다. 2020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테슬라를 13%나 보유하고 있었기때문에 테슬라 ETF 혹은 전기차 ETF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엇습니다. 그런데 LIT은 사실 전기차보다는 더 협소한 테마인 리튬ETF로 접근하는게 맞습니다. 실제 LIT은 글로벌 FUND 평가사인 모닝스타사에서도 천연자원펀드로 분류가 됩니다. 

 

LIT이 추종하는 SOLACTIVE GLOBAL 리튬 index의 자료를 보면 2020년에도 125%라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올해도 연 초부터 거침없이 달리고 잇습니다. 압도적인 수익률보다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더 눈에 띕니다.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횡보하거나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주가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는 매우 이상적인 상황입니다. 과거에 LIT은 테마 ETF인 것을 감안해도 변동성이 굉장히 높은 ETF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변동성이 점진적으로 줄어들어서 테마 ETF임을 감안하면 그래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와있습니다. 

LIT과 나스닥 100 지수 ETF인 QQQ에 일년성과를 비교해봤습니다. 나스닥이 4분기 다소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 LIT은 조정다운 조정없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년말부터 정말 이젠 조정받을 때 됐다 라는 분들이 계셨을텐데, 결국 비중확대의 기회는 여전히 오지 않고 있습니다. 

 

LIT의 포트폴리오 현황을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중국비중입니다. 중국 비중이 무려 44%입니다. 처음부터 중국비중이 높았던 것은 아닌데, 작년 7월 대대적인 리밸런싱이 진행되면서 5%에 불과했던 중국비중이 50%수준까지 늘어났습니다. 그 뒤로 LIT의 중국비중은 꾸준히 50% 내외를 유지하는 중입니다. 중국 한국 일본까지 포함하면, 아시아 비중이 60% 수준입니다. 미국시장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후 11시 30분에 열리지만 LIT의 시초가는 아시아시장에 나옴과 동시에 60%는 결정이 됩니다. 아시아시장에서 LIT 편입종목들이 날아가면 흐뭇하게 11시30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한때 13%였던 테슬라 비중은 5.8%까지 줄어들었습니다. 역시 지난 7월 대대적인 리밸런싱을 단행하면서 테슬라비중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테슬라 비중이 줄지않았다면 LIT 성과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런데 LIT에 신규편입된 중국 전기차 관련주들은 2020년 하반기 주가상승률이 어마어마합니다. LIT이 편입한 종목 몇개만 보면, 이브이에너지, 강봉리튬 이라는 종목을 살펴보면 최근까지 추가흐름이 매우 좋습니다. 또한 닝더스다이의 경우도 2020년 하반기만 놓고 보면 테슬라 부럽지 않습니다. 최근 중국때문에 성과가 좋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중국비중이 너무 높아서 이런 것들을 원치않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그런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LIT의 기초인 SOLACTIVE 의 경우 중국전체에 상장한 비중이 전체 비중의 30%를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LIT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40개종목이 들어있는데 이 중 중국 본토에 상장한 종목은 딱 13개가 있습니다. 30%수준으로 중국비중은 현재 수준에서 크게 늘어날 가능성은 없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LIT은 편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LIT은 엘버말, 강봉리튬 같은 리튬 관련 기업들의 회사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무려43%에 달합니다. 리튬ETF이니까 리튬관련 기업이 많은것 너무나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려되는 것은 원자재관련 기업들은 해당 원자재가격등락에 매우 민감하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19때 유가급락으로 관련 기업들이 급락했던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것같습니다. 지금은 리튬 광산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신고가를 갱신합니다만 반대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해야합니다. 

LIT의 기초지수인 solactive global lituim index의 누적성과를 보면 2017년 말 부터 2019년 3분기까지 지금과는 굉장히 대조적으로 LIT의 퍼포먼스가 꾸준히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에 어떤 일이 있었냐면 바로 리튬 가격이 급락하면서 당시 포트폴리오에서 30%이상을 차지하던 엘버말과, SQM 두 종목의 주가가 급락을 했습니다. 엘버말과 SQM은 각각 해당시기에 주가가 반토막나버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당시에는 30%이상이었는데 지금은 이 두 종목 비중이 15% 수준으로 낮아지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LIT에는 이외에도 리튬관련 기업들이 다수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리튬가격이 급락하게된다면 2017년과 같은 조정을 받지 않을 보장이 없습니다. 

LIT ETF를 보유하시는 분들은 성과를 즐기시고 다만 LIT은 원자재 관련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만 유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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