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KODEX 미국 FANG플러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KODEX 미국 FANG플러스는 미국에 상장한 대형 기술주 10개가 동일비중으로 구성된 FANG+ index를 추종합니다. FANG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앞글짜만 따서 만들어진 신조어입니다. 신조어라 부르기에도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지금은 FANG을 위협하는 기업들이 상당히 많이 있지만 FANG+인덱스가 만들어진 2017년도에는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FANG의 위상은 정말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KODEX미국 FANG플러스는 2019년 1월에 상장했습니다. 그런데 순자산 규모가 무려 3412억입니다. 우리나라의 ETF시장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을 감안하면 정말 엄청난 규모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S&P500을 추종하는 ETF들 5개가 있는데 이 5개의 순 자산을 다 합쳐도 5100억인 것을 보면 그야말로 한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시장이 올라갈 때는 확실하게 올라가는 대형주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취향을 정확히 반영한 ETF라고 볼 수 있습니다. 

 

FANG 플러스라는 이름처럼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4종목과 함께 애플 알리바바 바이두 엔비디아 그리고 테슬라 트위터 등 총 10개종목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2017년 9월 2일에 런칭한 지수인데 그 이후에는 종목 교체 없이 10개종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분기 리밸런싱을 통해서 비중조절만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로 구성이되다보니 S&P500 IT, S&P500 나스닥 100 지수등과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종목수가 10개에 불과하고, 10개종목들 모두 지난 수년간 시장을 견인한 대표 종목들이었기 때문에 S&P500은 물론 S&P500 IT, 나스닥 100 대비해서도 압도적인 성과를 자랑합니다. 실제로 인덱스가 산출되기 시작한 것은 2017년 9월입니다. 실제로 백테스팅 결과는 2014년 9월부터 확인이 가능합니다. 주식시장에 4차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기 시작한 게 2016년 2분기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때부터 서서히 나머지 인덱스들 대비해서 격차를 벌려 나가는 것을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이후에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2014년 9월 14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 FANG plus index의 연환산 수익률이 무려 34.4% 입니다. 연 환산으로 보면 아마 다른 인덱스 대비해서 성과가 얼마나 뛰어난지 그리고 34.4%라는 연환산 수익률이 얼마나 대단한 숫자인지 체감이 잘 안되실 것 같아서 조금 더 익숙한 기간수익률을 보면 런칭한 이후에 무려 540%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나스닥 100이 많이 올랐는데 그것과 비교해서도 2배 이상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지만 지난 4년간의 시장 상황에 가장 적합한 인덱스가 FANGplus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각 종목들을 살펴봐도 정말 화려합니다. 빅테크 기업들 특히 기술주에 집중되어있기때문에 변동성이 크지않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변동성이 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모두 기술주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GICS기준으로 섹터를 다시 한 번 분류해보면 10개 종목들이 특정 섹터에 집중되어있지 않고 나름 분산이 잘 되어 있습니다. 하위 산업군까지 더 내려가면 더 분산이 잘 되어있는 의외로 괜찮은 포트폴리오입니다. 그리고 바이두와 알리바바는 미국에 상장되어있긴 하지만 중국기업입니다. 글로벌 주식 시장이 동조화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과 미국의 상관관계가 의외로 낮기때문에 중국 비중이 20%밖에 안되지만  중국 종목이 두 종목밖에는 안되지만, 이 두 종목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FANG플러스가 이름은 FANG플러스인데 실제로 최근에는 FANG보다 플러스 종목들이 훨씬 더 기여를 하고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 4분기에는 64.3%의 수익률을 올려주었습니다. 테슬라가 많이 올라간 것은 다들 익숙하실텐데 4분기에는 또 바이두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테슬라와 달리 코로나 이후에 직전 고점도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오랫동안 횡보를 했었는데, 전기차 이슈로 엮이면서 11월부터는 주가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분기에만 70.8%가 올랐습니다. 

 

KODEX 미국 FANG플러스는 미국에 상장한 빅테크 기업을 압축 포트폴리오로 투자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정말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